고양이 현황 그리고 다리 상처_집사 첫 멘탈 박살

7월~8월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우리 고양이 "오레오"의 현황에 대해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5월 말경에 입양하고 나서 1~2개월 정도는 다행히도 큰 문제없이 잘 지냈습니다!

(콧물 찔찔거리고 눈곱 끼는 게 많이 심했는데 좋아졌습니다~!!ㅎㅎ)

 

먹고 자고 장난감으로 잘 놀면서요~

집에서도 혼자 너무 잘 돌아다니고 있어서 별걱정 없이 살고 있었어요~

집사 바로옆에 냥모나이트

^^ 사진 너무 귀엽죠~? 냥모나이트처럼 저렇게 옆에서 자거나~ 

 

 

 

 

헬스 바이크에 낚시대 끝부분을 달아놓았는데 잘 가지고 놀아요~

제가 흔들어 주기도하는데 너무 좋아하길래 저렇게 집안 여기저기에 달아놓았네요^^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신들린 듯 잘 놀아서 보면서도 굉장히 흡족합니다 ㅋ

 

파워 그루밍 _ 오레오

그리고 고양이의 본능인 파워 그루밍!! 점점 그루밍하는 범위가 넓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엉덩이 쪽만 그루밍하다 다리~ 꼬리 등 몸 전체로 그루밍하는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요~

 

그리고 8월 둘째 주였을 거예요~

하루는 제가 집에서 작업할 것이 있어서 노래를 틀고 흥얼거리면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디서 "끼잉~"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바로 쳐다보니 별 대수롭지 않게 레오가 걸어 다니고 있더라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먹고 별소리 없이 있길래 그대로 하던 작업을 했어요.

한참이 지나고 나서 제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이동하니 고양이 걸어오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뭔가 쩔뚝거리는?

오른쪽 뒷다리가 조금 불편해 보이는 거예요~

설마.. 별일 아니겠지 하고 바로 살펴보았습니다.

 

뒷다리 두 짝을 비교해보니 한쪽이 부어있는 거예요.

그리고 피멍? 같은 것이 들어있었고 그 다리를 보고 제가 레오랑 아이컨텍을 했는데...

"나 아파요.." 라는것 같았어요..

(부득이 제가 이때 멘탈이 이미 저세상에 가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이미 머릿속은 노랗고 혹시 어디 크게 다친 건 아닌지 혹시 안에 다리가 부러 진건 아닌지 엄청나게 불안했어요.

바로 수의사 애인님께 미친 카톡 테러와 전화를 하고 바로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데려가는데도 애먹었어요~

혼자 병원에 데려가 본 적이 없는지라 이동장에 넣는데 입구 끄트머리를 하도 잡고 안 들어가 갈라고 하길래 제발 들어가! 라고 ㅠㅠ 아픈 애한테 큰소리를 냈네요..

아픈 건 레오인데 제가 불안감에 휩싸여서 병원에 운전하며 가다가도 마음이 굉장히 불편했어요 ㅠㅠ

미안하고...ㅠㅠ

 

그러다 병원에 도착하니 강아지 고양이들이 많이도 대기 중이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

언제 진료할지 모른다고 해서 애인님은 퇴근시간이라 일단 간단히 바로 살펴보더라고요

만저보더니 만약 골절이면 아주 난리가 났을 텐데 다행히 골절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진료할 강아지들이 많다 보니 간단하게 처리 가능한 붕대와 연고를 챙겨서 집에 왔습니다

(이래서 동물 키우는 집엔 수의사가 하나씩 있어야 --+ㅋㅋㅋㅋ)

 

그리고 애인님이 직접 세밀히 다 보고 고양이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았어요

웃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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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약 바르고 붕대로 더 상처 엇나지 말라고 칭칭 감아줬는뎈ㅋㅋㅋ 너무 뒤뚱뒤뚱 웃긴거에욬ㅋㅋ

그리고 둘 다 같이 고양이 옆에 있으니 고양이 눈이 그래도 좀 많이 편해진 것 같더라구요.

 

"끼잉 끼잉" 그런 소리를 내다가 붕대 감고 안아주고 하니 안정이 되었나 봐요~

저 붕대를 감고 다음날 반나절까지 있었고 그 이후로는 물어서 다 풀어버리더라고요~

 

 

그 이후는 다행히도 무탈하게 잘 걸어 다니고 있어요~..ㅎ

 

여러분의 반려묘/반려견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반려묘 오레오의 일상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