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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사실주의..)
2020년 5월25일 너는 내게로 왔다...
하루는 여전히 일에 치여서 하루하루 일하고 있을즈음
내사랑 우리 자기한테 연락이왔다.
너 : 키울깡?
사실 이전 고슴도치를 키우다가 잘 놀아주지도 잘 보살펴주지도 못하고 내 단순한 호기심에 소중한 생명을 행복하지 못하게 떠나보내서 겁부터 났다..
나 : 자기가 케어해줄꺼야? 굉이엄마는?? 혹시 이미 분양 받은거야?
너 : 새끼고양이만 왔어 길냥이 xx구청에서 데려왔는데 길냥이는 치료하고 보내거든 귀도 씻겨주고 약도주고
너 : 몬생겼어!
나 : 새끼라 그런거 아녕?ㅋㅋㅋ 쟤는 우짜다 혼자가 됬데?...ㅠㅠ
(아직 데리고오라고 동의안함..)
너 : 델꼬갈까?
나 : 자기 델꼬오면 잘 키울수 있엉? 화장실 치우고 교육시키고? 옷에 털 뭍고 할텐데.. 난 일하면서 키울자신이 없엉ㅠ 책임을 져야하는거자나 집이 쪼꼼더 크고나서.. 아 혼자라면 또 심심하지 않을까?
(이때까지 자신이 없었어 부정적 반응)
너 : ㅜ_ㅜ..ㅇ_ㅇ
나 : 굉이가 혼자 있어야되서 너무 애긴데..
너 : 델꼬가?
나 : 병원에선 뭐래?
너 : 하고싶은데로 하랭
◎ Behind story
유기묘에 대한 내 생각은 이때까지만해도 아무생각이 없었다.
혹여라도 내가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게된다면 가정에서 태어난 건강한 아가를 분양을 받거나
아니면 유명한 곳 분양을 전문으로하는 그런곳에서 분양을 받을려는 생각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동물을 케어하는 업무(수의사)를하는 애인이 키우자고했을때 나에게 전화가 수차레 걸려왔다.
- 나도 일하고 너도 일하고 같이 돌볼시간이 없잖아
- 예전에 키우던 애완동물(고슴도치) 정을 제대로 주지못해서 이번에도 그럴까 겁나
- 똥오줌 치우는거 병원데려가는거 건강검진하는거 귀찮은거 다 어떻게해?
- 병원가는거 사료값 장난감 물품 비용 어떻게해?
- 혹시 우리한테 병을 옮기거나 하면 어떻게해?
- 어미나 아니면 원래 주인이 계속 아가를 지금도 찾고 있지 않을까? 원래 있던곳에 데려다 놓자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여러가지 핑계들로 내적인 갈등을 하고있었고...
차마 말은 못했지만 왜 나한테는 상의도 안하고 마음대로 할려고해? 라며 싸울생각도했다.
수차례 오고가던 전화 끝에 조용히 나에게 한마디를 하더라
"눈에 밟혀.. 진짜 눈에 밟혀.. 키우던 예전 고양이가 내가 수의사가 되기 전에 병으로 죽었는데..
키웠던 예전 고양이보다 더 오래 더 행복하게 해주고싶은 아이가 이 아이야"라고..
자기가 안데려가면 안될 것 같다고..
한번만 봐주면 안되겠냐고 나에게 사정을 하고있었다.
결국 데려오라고 하였다. 끝없이 나에게 사진을 보내고 연락을하고..
(사귀기전에도 이렇게 많이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었거늘...)
이렇게.. 어렵게 우리 가족이 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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