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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이야기

아기 고양이 : 살고싶어서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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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는 보정을 전혀 하지않은 기본필터이며 제 블로그의 모든 사진은 필터 및 보정을 하지 않습니다.

(극 사실주의..)

 

 

나 : 그래 키워보자 다시한번 애완동물을 키워보자

너 : 키우게되넹! 새로운가족!

 

 

병원에서 기절한 우리 애기
집에온 직후 먹이는 아기용 캣사료

 

나 : 아우 어떻게 내가 만지면 스쳐도 아파할거같아 ㅠㅠ

너 : 진짜 조심해서 만져야됭 아직 너무 약해서 유기묘 구출한거라 ..

나 : 응

 

 

 

 

이때는 정말 주먹보다 작았어..

 

너 : 일단 참치캔이랑 물 주자

 

 

서있을 힘도 없어서 밥그릇에 기대었지..

 

나 : 힘든가봐.. 그릇에 기대서 졸고있다 ㅋㅋㅋㅋ

너 : ㅋㅋㅋㅋ 눈두덩이봐  병원에선 이렇게 기절해있더라구.. 언제 건강해지려나

 

 

병원에서 치료받고 기절한 아기 냥이

 

 

너 : 눈에 안약 넣어줫어!

나 : 눈병도있어? ㅠㅠ 후.. 건강해야하는디..ㅠ 얼른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너 : 밥은 잘먹더라고 다행히 

나 : 개귀욥.. 이름은 뭘로 할까?

너 : 음.. 음식이름으로 하면 장수한데!~

나 : 그래? ㅋㅋ 호떡? 호빵? 캔디? 바둑이? 반죽? 굴비? ㅋㅋ 뭘로해야할까?

너 : 고민해보장!

나 : 참 몇살정도일까?

너 : 한 1개월 쯤?? 된듯?

나 :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 

너 : 응 구조된애라 허피스(고양이 감기라고 생각하면됨)가 좀 있어 

나 : 그거말곤 없어?

너 : 응응

나 : 다행이다.

 

이렇게 유기묘 아가는 오게되었다.

 

 

◎ Behind story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이가 정말 건강 상태가 많이 악화되어 있었다.

병원에서 "너"가 진찰을 직접 했을때 아이의 상태는 정말 안좋았다.

진드기가 붙어있었고...

어미는 어디갔는지 관리가 안되어 눈꼽이 너무 많이껴서 눈을 뜨기가 어려웠고...그 작은 몸에서 어디 숨어있었는지 콧물이 끊임없이 흘고 분홍빛이어야할 코는 빨갛게 부었고눈은 뜨지도 못하는 눈가에 방울방울 눈물이 그렁거렸다..기침은 또 얼마나하는지 그작은 몸에서 한번할때마다 몸이 흔들렸는데..그걸 볼때마다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잘 보이지 않아서 울때면...배고픈가?? 하고 밥 앞에 살포시 내려주고 먹지않으면 물그릇 앞으로 또 살포시 옮겨주고그것도 아니면 모래 화장실에 올려두고 엉덩이를 톡톡톡 두드려 배변유도를 했다.뭘 해줘도 계속 울때도 있었는데..이럴때면 나도 같이 턱을 바닥으로 얼굴을 낮춰서 빤히 눈을 처다보았다.그리고 말을 걸어주었다.괜찮아 우리가 있자나 아프면 널 봐줄 너만의 수의사가 있고 니가 울면 원하는데로 데려다줄내가 있자나...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가족에게 일하는 시간을 빼고는 계속 3~4일을 붙어있었다.

근데 이렇게 고생하는 시간들이 행복했다

우리만 바라보는 이 아기고양이의 행동이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키워본 사람만이 알거야..

배고플때 "야옹"이랑 밥먹고 기분 좋을때하는 "야옹"

화장실 가고싶은 "야옹"이랑 갔다와서 기분좋게하는 "야옹"이 전부 다른것을..

우리 모두 행복하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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